엠플러스, CB 조기상환·매입 소각으로 전환사채 오버행 해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11-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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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머니투데이

기사등록일2025-11-19

업로드일2025-11-20

이차전지 장비 기업 엠플러스(14,750원 ▲90 +0.61%)가 주주친화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이어 전환사채(CB) 조기상환 및 추가 매입을 통해 오버행(대규모 물량출회) 부담을 선제적으로 해소하며, '밸류업' 공약을 구체적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19일 엠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단계적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2028년까지 매출 연평균성장률(CAGR) 50% 이상 달성, 배당 성향 10% 이상 유지, 2027년 지배구조 핵심 지표 80% 이상 달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상·하반기 연속 자사주 매입 소각..."이익 환원 의지 확고"

엠플러스는 상반기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12만4746주(발행주식총수 대비 1.02%)를 소각하며 첫발을 뗐다. 이어 6월에는 추가로 10억원 규모(12만3762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는 등 단계적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익잉여금을 활용한 자사주 소각은 주주 신뢰 강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콜옵션 물량 40% 중 절반인 20%(약 50억원 규모)에 대해 이미 조기 상환 및 소각을 완료했다. 잔여 20%에 대해서도 추가 소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발행 CB의 최대 40%를 시장 유통에서 제거함으로써 전환 가능 물량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채권자 보유 CB까지 직접 매입..."주주가치 제고 의지 재확인"

엠플러스는 19일 콜옵션 물량과 별도로 사채권자가 보유한 CB 일부를 직접 매입해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자발적 조치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CB 오버행은 전환 가능 물량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늘 부담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엠플러스는 콜옵션 행사뿐 아니라 사채권자 보유분까지 직접 매입함으로써 이 같은 우려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CB 오버행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하고 있다. 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400억원 규모의 기존 CB 상환을 위해 250억원 규모의 신규 CB를 발행했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자사주 매입 및 CB 소각은 단기적 주가 관리가 아닌, 장기적 주주 신뢰 구축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밸류업 경영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 개선·배당 재개...성장성·수익성 '두 마리 토끼'

엠플러스의 이 같은 행보는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흑자 전환 이후 배당을 재개하며 배당성향 최소 10%를 유지하는 정책을 공식화했다. 2023년 매출액 3,400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상반기에도 업황 부진 속에서 매출액 828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의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수주 성과다. 상반기 수주실적은 781억원으로 전년 전체 수주액(744억원) 대비 105%를 달성했으며,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2,262억원에 달한다. 이는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회사는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 장비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형 배터리 조립장비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전고체 배터리 조립장비, 건식 전극 제조장비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적극 투자 중이다. 엠플러스는 2027년까지 1조원 규모의 생산능력(CAPA) 인프라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엠플러스는 이번 CB 소각 외에도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