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배터리 시장 재편...엠플러스, ‘각형’ 기술력으로 성장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6-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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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한스경제
기사등록일2025-06-09
업로드일2025-06-09
구조적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을 앞세운 각형 배터리가 산업 전반 표준으로 부상하며 세계 배터리 시장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글로벌 전문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각형 배터리 비중은 2021년 59%에서 2025년 77%로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이미 각형 배터리 비중이 90%를 넘어섰고 유럽도 2022년부터 각형 중심 구조로 전환해 지난해 유럽 내 각형 배터리 비중은이미 49%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역시 GM,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각형 배터리 채택을 선언하며 이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 기반 구조로 외부 충격에 강하고 셀 강도가 높아 모듈과 팩 단위에서 구조를 간소화할 수 있다. 단단한 외장 구조 덕분에 가스 팽창에 따른 화재 위험이 낮고 표준화가 쉬워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용이하다는 점도 부상 배경으로 꼽힌다. 또한 각형은 네모난 공간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휴머노이드,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환성이 뛰어나다.
국내 배터리 3사도 각형 전환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기존 파우치 기술을 바탕으로 각형 제품군을 확대 중이며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전고체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각형 배터리 중심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2차전지 조립장비 기업인 엠플러스는 증가하는 각형 배터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각형 전환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1년부터 미국, 유럽, 한국 시장에 전용 장비를 공급해왔다. 현재까지 5종 이상 각형 장비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2003년 창사 이후 오랜 세월 파우치형 배터리 중심으로 성장해온 엠플러스가 시장 판도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각형 장비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강력한 기술 리더십과 조직 기반 R&D 체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엠플러스는 매년 매출 5% 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임직원 중 60% 이상이 R&D 인력으로 구성된 기술 중심 기업이다. 조립공정 전반에 걸친 라인업과 자체 기술로만 보유한 특허도 140건이 넘는다.
엠플러스 기술 본부장이자 COO인 박준용 전무는 엠플러스의 각형 전환 전략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과거 삼성SDI에서 각형 배터리 생산기술 파트를 총괄한 바 있다. 삼성SDI 재직 당시 각형 셀 공정설계 및 양산 자동화 프로젝트를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엠플러스의 각형 장비 설계 및 양산 라인 전환 전략을 실질적으로 지휘 중이다.
박준용 전무는 “각형 배터리 중심 시장 재편 속에서 엠플러스는 표준화된 턴키 장비부터 고객사 특성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설비까지 아우르는 공급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고 본다”며 “설비 투자가 시장 진입 선행 조건인 만큼 엠플러스는 기술 고도화와 납기 경쟁력을 무기로 각형 장비 시장에서 독자적인 우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엠플러스는 2차전지 조립장비 1세대 기업으로서 지난 22년간 ▲자체 기술력 ▲설비 효율 ▲라인업 ▲공급 실적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쌓아왔다. 조립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풀 라인 대응 장비 공급 역량, OEE(종합설비효율) 90% 수준의 설비 효율성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약 80개 이상 양산 라인에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캐즘 속에서도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한 원가 절감과 고수익 프로젝트 수주 등에 힘입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287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달성하며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2차전지 조립장비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중인 엠플러스는 기술 고도화와 신규 시장 대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출처 : 한스경제(http://www.hans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