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2028년 매출 7000억…연평균 50% 성장 목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5-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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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뉴시스

기사등록일2025-05-19

업로드일2025-05-19

전기차 캐즘에도 연속 이익 흑자 달성

2027년까지 1조원 CAPA 인프라 구축

"글로벌 배터리 장비 시장 공략 강화"

 

엠플러스가 오는 2028년 매출액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 전 공정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 평균 50% 이상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이사는 최근 충북 청주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1287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232억원, 영업이익 24억원, 순이익 36억원의 준수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배터리 조립 공정 풀 라인 대응…제조 장비 전문기업 도약

지난 2003년 설립된 엠플러스는 2차전지 조립 장비 1세대 기업이다. 지난 22여년간 ▲자체 기술력 ▲설비 효율 ▲라인업 ▲공급 실적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쌓아왔다. 자체 보유한 특허만 140여건, 조립 공정 전체를 아우르는 풀 라인 대응 장비 공급 역량, OEE(종합설비효율) 85~90% 수준의 설비 효율성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약 80개 이상의 양산 라인에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2차전지 조립 장비 전문기업에서 전극 공정, 팩 공정까지 2차전지 제조 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 중인 엠플러스는 기술 고도화와 신규 시장 대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립 장비를 넘어 전극·팩 공정 등 2차전지 제조 장비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엠플러스는 기존 주력 제품의 성능을 고도화해 초고속·고정밀 제품 경쟁력도 확보했다. 대표 설비인 600PPM(분당 생산속도) 초고속 노칭 장비는 설비 투자비(CAPEX) 70%, 운영비(OPEX) 30%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AMR(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전극 자동 공급 장비는 전극 교체를 위해 가동을 멈춰야 하는 장비 부동 시간을 14초 이내로 줄일 수 있어 종합설비효율(OEE)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스태킹 장비도 0.35~0.40초 이하의 스택 속도를 제공해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전고체 배터리 전 공정 기술 확보…각형 배터리 수주 확대 중

엠플러스는 조립 공정 중심의 사업 구조를 전극·팩 공정까지 확장하고 있다. 특히 건식 코터(Coater), 롤 프레스(Roll Press) 등 차세대 건식 전극 공정 장비 개발을 통해 전극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셀투팩(CTP) 설비와 같은 팩 공정 기술력도 강화 중이다. 생산 환경 측면에서도 드라이룸, 전극룸 등 차세대 제조 환경 인프라를 확보했다.

엠플러스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에 대비한 기술 선도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노칭, 스태킹, 스택프레싱, 탭웰딩, 패키징 등 전고체 배터리 전 공정 기술을 확보한 상태이며, 초고압 핫프레스 머신과 다단 롤 프레스 머신 등 온간등압프레스(WIP) 대체 장비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미국과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수주도 잇따라 확보했다.

사업 확장에 맞춰 생산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청주 1공장(2483㎡), 청주 2공장(2만3550㎡)에 더해 신공장(5만12㎡)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신공장은 오는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개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기존 대비 생산능력(CAPA)은 3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 캐즘에도 호실적 지속…"연평균 50% 고성장 목표"

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 1287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달성하며 전기차 캐즘에도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2년 연속 흑자 배경으로는 근본적인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한 원가 절감과 고수익 프로젝트 수주 역량이 꼽힌다. 풍부한 제작 경험과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한 공정 관리 기술과 기술 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 미국, 유럽의 벤처 셀 기업 등 마진율이 높은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수익성을 끌어올렸으며 전 세계에 공급된 장비에서 발생하는 유지보수 수익 역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됐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이 오는 2027년까지 매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엠플러스 역시 연평균 50%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비 투자가 선행되는 특성 상 장비 시장이 전체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것이 그 근거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에는 매출액이 70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엠플러스는 올해 1분기에도 여타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사와 달리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했다. 핵심 기반은 수주다. 엠플러스의 1분기 수주실적은 전년 수주금액(744억원)의 82%인 61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이연된 수주금액은 2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회사는 올해 1706억원의 신규 수주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계속…기업가치 1조 목표

엠플러스는 실적 성장과 함께 주주환원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엠플러스는 앞서 지난 3월 31일 밸류업 공시를 통해 배당 성향을 최소 10%로 설정했다. 지난해 취득한 자사주도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엠플러스가 보유한 자사주는 33만5047주(2.73%)다.

회사 측은 지난해 취득한 자사주의 경우 다음 달 안으로 소각할 예정이며 배당과 병행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설정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엠플러스는 조립장비 분야에서 축적해 온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 실적을 기반으로, 건식 전극·팩 공정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전 공정 수주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전고체 배터리 전 공정 기술 확보, 전극 초고속·고효율 장비 개발과 신공장 투자 등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1조 CAPA 인프라를 구축하고 2030년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