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배터리 장비 생산속도 2배 UP "캐즘 넘는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10-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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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서울경제
기사등록일2024-10-28
업로드일2024-10-28
■'2차전지 소부장' 엠플러스 가보니
“미래기술 확보해 퀀텀점프 기회로”
극판 분당 적재량 300장→600장
업계최고 조립장비 개발에 한창
60%가 R&D 인력…기술로 승부
전고체 배터리 장비 美납품 앞둬
폭발원인 차단 '드라이룸'도 눈길
22일 찾은 충북 청주 엠플러스(259630) 2공장. 2차전지 장비를 제조하는 강소기업인 엠플러스 연구진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와중에도 여러가지 신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끈 제품은 차세대 조립 장비로 분당 600장의 극판을 쌓는 성능을 갖출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중이었다. 엠플러스는 배터리 셀 내부에 들어가는 양극판∙음극판을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속도로 쌓을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했다. 고강호 연구소장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배터리 가격 인하가 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배터리 생산 속도 개선이 장비 업체들의 급선무가 됐다”면서 “고객사 요청에 따라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인 분당 300장의 적재 속도를 2배 향상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장비 생산성을 더욱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엠플러스는 미래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장비에도 도전하고 있다. 올해 2월 전고체 배터리 시험생산용(파일럿) 장비 6종을 수주했으며 개발을 거쳐 올해 말 미국 고객사로의 납품을 앞두고 있다. 6종 가운데 프레스 장비는 배터리 부피를 줄일 수 있도록 1000톤 수준의 높은 압력을 가하면서도 균일한 두께를 보장하는 정밀한 기술을 탑재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만큼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훨씬 더 높은 압력으로 눌러야 완성이 가능하다. 고 소장은 “전고체 배터리와 함께 미래 배터리로 주목받는 리튬메탈 배터리용 장비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다수의 기업들과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