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미국 수출 '관세 영향' 없다... DPU 방식으로 경쟁력 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9-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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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91610471085560

언론사머니투데이

기사등록일2025-09-16

업로드일2025-09-16

이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엠플러스 (13,580원 ▲1,140 +9.16%)가 미국에 수출하는 440억 원 규모의 제조 설비 공급 계약이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차전지 업계에 따르면 엠플러스가 지난 3월 체결한 44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은 도착지양하인도(Delivered at Place Unloaded, 이하 DPU) 방식으로 체결됐다. 계약종료일은 2026년 2월 8일이다.

이 방식은 수출업체인 엠플러스가 지정된 수입 장소에서 물품을 하역할 때 까지만의 비용과 위험만 책임진다. 따라서 통관 절차와 관세는 모두 고객사가 책임지기 때문에 엠플러스는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안정적인 수출을 할 수 있다.

이는 최근 강화되는 글로벌 무역 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고객사가 현지 영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DPU 계약 방식은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 방식 외에도 본선 인도(FOB) 등 고객 상황에 맞는 다양한 계약 방식을 적용해 회사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엠플러스는 파우치형과 각형 배터리 셀 조립 자동화 설비를 주력으로 GM(제너럴모터스)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 23곳과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주요 배터리 메이커 45곳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실제로 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828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05%, 957%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키움증권은 엠플러스가 각형 조립 공정 제조 역량까지 확보해 하반기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600PPM 초고속 노칭 장비 등 신규 장비 개발로 고객사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