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알짜' 엠플러스, 실적은 1위인데 주가는 5위… 저평가 해소 나선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9-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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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82610062541756
언론사머니투데이
기사등록일2025-08-26
업로드일2025-09-04
이차전지 조립 공정 장비 전문기업 엠플러스 (11,750원 ▲350 +3.07%)가 올 상반기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과 탄탄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강력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기업가치는 현저히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엠플러스는 상반기 이차전지 조립 공정 장비 기업 6개사 가운데 영업이익률 17.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18억원,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출 규모 2215억원으로 업계 1위인 A사의 영업이익률 3.3%(3위)를 크게 앞서는 성과다. A사가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엠플러스는 견고한 수익성을 자랑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수년간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공정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뤄낸 질적 성장의 결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A를 제외한 동종 업계 4개사 중 3개사가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 엠플러스의 수익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매출액 3위인 B사 상반기 매출액 398억원, 영업이익률 4.5% 수준에 그쳤다.
재무 성과와 더불어 수주 경쟁력 또한 뛰어났다. 엠플러스의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2262억원으로 동종 업계 2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높은 가시성을 확보했다. 이는 2024년 연간 매출(1287억원)의 약 175%에 달하는 규모로,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엠플러스는 뛰어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말 기준 시가총액은 985억 원으로 동종 업계 5위에 그쳐, 실적 및 수주 순위와 큰 괴리를 보였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지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러한 저평가가 더욱 명확해진다. 엠플러스의 주가매출비율(P/S)은 1.19배로, 이는 동종 업계의 중앙값 3.35배와 비교하면 약 65%나 낮은 수준이다. 이는 엠플러스의 매출 규모에 비해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엠플러스는 수익성 1위, 수주잔고 2위의 경쟁력을 내세워 기업가치 재평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22일과 25일 국내 요기관 투자자들을 방문해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안정적인 납품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시장과의 괴리를 해소하고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투자자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