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등 대기업들 각형 전환 움직임에...” 엠플러스, 각형 배터리 기술력 부각 '눈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7-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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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https://www.fnnews.com/news/202507170915064003

언론사파이낸셜뉴스

기사등록일2025-07-17

업로드일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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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자동차, LG에너지 솔루션 등 각형 프로젝트 수행중

 

[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기업들의 각자 도생 경쟁력이 눈에 띄는 와중에 최근 각형 배터리 관련 기술력을 지닌 기업들에도 관심이 모인다.

17일 배터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톱텍이 전일 SK온의 각형 배터리 파일럿 라인 조립공정 핵심 장비를 공급했다는 소식에 연 이틀째 오름세다.

앞서 SK온이 각형 배터리 파일럿 라인 설치 작업에 2021년 들어간지 4년 만에 이뤄진 성과에서 톱텍이 핵심 공정 장비를 담당 한다는 소식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탓이다.

이가운데 각형 배터리 분야에 독보적 기술력을 지닌 이차전지 1세대 업체 엠플러스도 눈길을 끈다.

실제 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 장비를 개발한 기업이다.

 

그간 파우치 장비를 주력으로 해왔으나 최근 각형 배터리 조립 장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와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엠플러스는 현재 GM자동차, LG에너지 솔루션 각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향후 각형 배터리 분야에서 수주와 실적 기대감도 크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각형 배터리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이 크다"며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전체 수주 중 각형 장비 비중을 3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년에는 90%, 2027년에는 96%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엠플러스는 시장 수요에 대응한 고성능 업그레이드 장비 2종을 공개했다. 600PPM(분당 생산 수치) 초고속 노칭기와 전극 자동공급 장비다.

김 대표는 "두 장비 모두 기존 파우치형뿐 아니라 각형 배터리에도 적용 가능하다"며 "여러 고객사와 랩·파일럿 단계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도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초고속 노칭 장비는 기존 대비 생산 속도를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분당 600장, 초당 10장의 전극을 재단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설비 투자비는 최대 70%, 운영비는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전극 자동공급 장비는 자율이동로봇(AMR)과 로봇팔 등을 활용해 전극 롤의 이송과 장착을 자동화했다. 장비 정지 시간을 14초 이내로 줄여 생산 효율을 높였다.

엠플러스는 이차전지 기업 가운데서도 상법개정 분위기에 맞춰 일찌감치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공을 들인 기업이다.

실제 엠플러스는 지난 6월 18일 발행주식의 1.02%에 해당하는 기취득 자사주 12만 4746주를 소각했고, 이후 같은달 23일에는 1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했다. 추가 취득분 역시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엠플러스 2024 ESG 보고서'도 자율 공시해 눈길을 끈다. 이번 보고서는 이 회사가 처음으로 발간하는 ESG 보고서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한편 엠플러스는 2003년 설립 이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 조립공정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기업이다. 2024년 기준 자산총계 2928억원, 자본총계 846억원, 매출액 128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01억원, 당기순이익 110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