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북미 배터리 장비 첫 수주…SK온-닛산 생산 라인에 투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5-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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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https://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35165

언론사디일렉

기사등록일2025-04-21

업로드일2025-04-30

440억원 규모 탭웰딩·패키징 장비 납품…닛산 배터리 라인 4기 공급

국내 중견 배터리 장비업체 엠플러스가 북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SK온이 일본 닛산에 공급할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미국 켄터키 1공장에 조립공정 장비를 수주하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닛산 배터리 생산 라인에 들어갈 탭 웰딩(Tab Welding)과 패키징(Packaging) 장비 공급사로 엠플러스를 선정했다. 엠플러스는 지난달 26일 44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구체적인 고객사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공급 지역은 미국으로 적시됐다.

탭 웰딩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의 금속 탭(Tab)을 이어붙이는 공정이다. 이후 배터리 내부 소재를 파우치 필름과 결합해 밀봉하는 단계가 패키징이다. 두 공정은 배터리 조립의 후반부 핵심으로, 일반적으로 함께 발주된다.

북미향 수주는 엠플러스의 첫 미국 공급 사례다. 장비는 SK온과 포드의 북미 합작사인 블루오벌SK의 켄터키 1공장에 투입된다. 이곳은 총 16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인 8개 라인이 닛산용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4개 라인이 먼저 구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엠플러스가 이번에 수주한 장비도 이 4개 라인에 들어가는 물량이다. 라인당 평균 110억원 수준이다.

엠플러스는 그간 SK온의 중국 옌청 2공장과 헝가리 이반차 공장에 패키징 장비를 공급해왔다.

2021년 옌청 1공장 장비는 경쟁사인 하나기술에 내줬지만, 다른 주요 거점에서 수주하며 입지를 회복했다.

한편, 엠플러스는 이달 초 매출 성장과 주주환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아우르는 중장기 전략이 포함된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2028년까지 매출을 연평균 50% 이상 성장시키고, 같은 기간 배당성향 10% 이상, 2027년까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8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골자다.